[현장연결] 정부 "정점 지나는 중…화장장 긴급설치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조금 전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오미크론 정점 구간을 지나는 중"이라며 전국 화장장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권역별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긴급 추가설치 국비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다.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오미크론 정점 구간을 힘겹게 지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신속항원검사를 확진자의 인정에 활용하기 시작한 직후 최고점에 달했던 확진자 수는 나흘째 감소하고 있습니다.
전체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이고 중한 치명률은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누적 치명률 등은 앞서 정점기를 거친 미국, 영국, 프랑스 등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 이하 수준입니다. 정부는 고위험군 중심의 현행 의료 대응 체계가 더욱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현장의 병상 관리 노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중증병상 환자를 대상으로 재원이 적정한지 여부를 평가하는 절차와 그 소요기간을 줄여 중증 병상 회전율을 높이고 중증병상은 실질적 고위험 환자인 호흡기 환자를 중심으로 배정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자체, 지역 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지역별 응급협의체를 통해 재택치료자 응급이송 원칙을 수립하고 기관 간 핫라인을 활용하여 환자 수요 여력 확인 등 정보 공유 수준을 더욱 높여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공무원 및 군인력 4,000여 명을 지자체 코로나 대응 현장에 투입하고 있는 정부는 인력 지원을 앞으로 4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여 오미크론 유행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정부는 최근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먹는 치료제 처방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 5,000명분의 치료제 이외에 추가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머크사의 치료제 10만 명분은 금주부터 도입하겠습니다.
환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에 더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증가하면서 전국 화장장에서 대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대기줄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별 화장장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인접지역 화장시설의 분산 수용을 위한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 시 장례식장 및 화장장 내의 안치시설이 긴급 추가 설치되도록 국비 지원도 병행하겠습니다.
최근 8주간 발생한 확진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접종자가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중환자와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2차 접종자의 8분의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그 효과가 매우 큰 만큼 접종에 꼭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아울러 오늘부터 시작되는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에도 고위험군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자분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적용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됩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이 겪고 있는 생업의 고통과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함께 고려하여 사적모임 인원수를 소폭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이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